차트로경제읽는이야기

2023년 투자 준비를 하면서.

2022. 12. 31. 23:35
728x90
반응형

2022년에 투자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하락장으로 기억하실거예요.

그럼에도 실력 차이에 따라 누군가는 이런 시장에서도 큰 돈을 벌고

누군가는 크게 손실이 납니다.

하락장에 누구나 손실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동성입니다.

누구나 돈을 번다는 상승장 같은건 투자시장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욕심을 조절하지 못해서

상승장에서도 수익 실현을 하지 못 하는 사람이 대다수이고

실력있는 몇몇 사람만이 상승장에서 수익 실현을 하고 나와요.

그리고 하락장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은 손실이 쌓여만 가고

실력있는 더 극소수의 사람들은 많은 돈을 벌어갑니다.

하락장에서도 이게 가능한 건 변동성이 살아있기 때문이예요.

일반적으로 하락장에서 숏을 잘잡아서 돈을 버는 줄 아는데

숏을 잡아도 익절을 안하면 그냥 똥멍청이가 될 뿐입니다.

매수로도 숏과 비슷한 수익을 벌어갈 수 있어요.

애초에 실력이 없으면 꼭대기에서 숏도 못 해요.

진짜 실력있는 투자자는 하나같이 말할거예요.

 

투자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변동성이 없는 것이다.

 

투자를 처음 경험하는 개미들은 하락장은 무서워 하는데

정작 변동성 없는 상황은 무서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나태해지기 쉽고 시장에서 관심이 멀어지기 쉽습니다.

하락장이 진행되며 이미 주식이나 코인이나 부동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언론이나 경제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2023년 심한 경기침체가 올거다라는 말을 하는데

그럼에도 아직까지 일반인들은 체감을 하지 못해요.

정말로 경기가 침체됐구나를 체감하는 지하실에서 변동성 없이 횡보하는 시기에

시장에 돈이 돌지 않고나서야

경기가 침체됐다는 것을 느낍니다.

 

 

왼쪽은 비트코인의 지하실때 모습들이고,

오른쪽은 증시쪽 지하실 시기의 지하실 모습입니다.

사이클이 빠르고 변동성이 심하다는 비트코인조차

지하실로 접어들면 변동성이 사라지고

큰 변동성 없는 시간을 약 6개월간 버텨야합니다.

현물시장이 죽는 것은 물론이고

선물을 노리는 사람들 조차 먹을게 없어서 시장에서 관심을 잃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그저 빨강색으로 표시한 할렐루야 성불 빔이 나오기까지 기도로 버티는 나날이 계속됩니다.

주식은 더합니다.

1년 가까이를 지하실에서 유령처럼 떠돌다가

지하실 매물대에서 꾸역꾸역 기어 나와도 맞이하는 건 지루한 횡보입니다.

이렇게 몇 년을 버텨야 본격적인 상승장으로 가기는 커녕

대부업의 유행이후 2차 거품으로 다시 땅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것이 주식시장입니다.

 

왜 이런 시기가 존재하는가?

 

당연하지만 개미들의 시장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끊어버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시기는 세력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예요.

오히려 익절을 실행하는 불장시기보다

지하실에서 꾸물대는 이 시기가 더 중요합니다.

개미들이 시장에 대한 관심을 끊었을때가

초보, 호구 다 빼고 세력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서로 물어뜯고 잡아먹으며 물량을 매집하고

다음 불장에 대한 10년 계획을 세우고 포트폴리오 완성하는 기간이니까요.

이 기간은 개미는 물론이고 세력도 돈을 버는 시기가 아닙니다.

물론 경기침체에서는 항상 인기가 좋았던 금이나 혹은 다른 신규 투자 종목이 나올 수는 있습니다.

IT버블에 이어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인한 거품들이 다 터지고 나서야

2009년도에 비트코인이 나왔으니까요.

그러나 그런 투자 상품 조차도 빛을 보는 건 몇년 후인데다

애초에 개미라면 그런 종목에 투자할 수단을 소유하지 못 합니다.

세력은 이런 경기침체의 시기에 매집을 한다고 하면

개미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당연하지만 부족한 투자 공부를 해야합니다.

아무리해도 과하지 않는게 공부입니다.

물론 시장에 대한 관심도 사라지는데 공부를 하느냐?

당연히 대부분은 안합니다.

그래서 다음 불장에도 수익을 잘 챙겨가는건 상위 1% 뿐이고

상위 3~4% 정도나 손실은 나지 않는겁니다.

10대 학생 시절을 생각해보세요.

한국의 경우 초, 중, 고 12년 동안 선생님들이 공부하라는 소리를 지겹도록 하지만

그 기간 열심히 하는 건 상위 1% 정도 뿐입니다.

그런 학생들만 의대에 입학하고 서울대를 갑니다.

그나마 3~4% 까지가 연, 고대등 명문대라고 불리는 대학에 들어가는 커트라인인

수능 1등급에 포함되는 거고

2등급 이하로는 대부분 사람들이 1등급을 빛내기 위한 조연으로

20대에 성인이 되서 사회 생활을 시작합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로지 상위 1%의 수익 성공을 위해 99%는 희생당할 뿐입니다.

그렇다고 열심히 노동을 하며 투자 시장을 쳐다 보지도 않는 것은 답이 아닙니다.

연봉 1억을 넘기는 사람도 투자를 안하고는 살 수 없는 시대입니다.

저는 현대를 살아가는 경제 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

가장 심각한 사람을 꼽는다면

첫째, 어마어마한 손실을 보고서는 좌절해서 어떠한 공부도 안하고 그저 세월만 보내는 사람.

둘째, 투자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 한 사람.

이라고 생각해요.

이 두 사람은 큰차이가 없습니다.

빠르게 몰락하냐 조금 천천히 몰락하냐의 차이만 있을뿐입니다.

노동은 당연히 하면서 투자 실력을 키워야 하는게

현대 경제 대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그래서 투자 하락장 끝의 지하실에서 변동성 없는 횡보는

누군가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고 지루한 시간일 뿐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내 앞에 있는 사람들을 전부 누르고 상위 1%로 들어가는 시간이 되요.

인류 사회 어느 곳이나 다 그렇지만

특히 자본주의 사회는 결국 상대성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내가 월급이 10억이어도 주변 모두가 10억을 벌고 있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남들 10억씩 벌때 1000억을 벌어야 의미가 있어요.

누군가를 뛰어 넘어서 상위권에 들어가야만 내 재산이 얼마가 있든지 의미가 있는겁니다.

그래서 남들이 다 놀거나 혹은 어떤 이유로 멈춰 있을때 앞질러 가야합니다.

재능이 아무리 있어도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은 결국 도태됩니다.

특히 투자 시장은 미연준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공평한 곳이예요.

세력이 개미들 보다는 낫다고 하지만

세력은 세력끼리도 싸우면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잘못하면 세계 10위 안 규모의 세력이어도 리만브라더스처럼 사라지거든요.

공부와 경험이라는 노력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 사람이 결국 불장의 끝에서 수익을 챙겨갑니다.

앞으로 올 기나긴 경제 침체기를 이어 삶을 살아가며 경제적으로 수 많은 시련이 찾아 올텐데

버티세요.

특히 투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생존'입니다.

살아 남아야합니다.

투자는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투자 시장은 성공했다고 나갈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성공했다고 생각하며 방심하는 순간

지금까지 벌었던 돈을 한순간에 다 날려버릴 수도 있는 곳입니다.

옆에 개미들이 전부 지옥을 가더라도 나만큼은 살아남겠다는 각오로 버텨서 생존 하는 것

끝도 없이 반복해야 하는 곳이 투자 시장입니다.

그래서 너무 고통스럽고 괴롭습니다.

목표를 달성했을때의 행복한 나의 모습 같은걸 상상 할 수 없는 곳이 투자 시장이예요.

단순히 불장에서 수익 달성한 내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는

지독한 투자시장에서 몇 년을 버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분노, 원망 같은 감정으로 버티세요.

사람은 행복한 기대가 좌절 당했을때 의지가 꺽이지만

분노나 원망은 그 어떤 좌절에도 꺽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목표가 꺽일때마다 악만 남아서 더 독해질 수 있어요.

2022년 투자시장이나 세상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분노를

전부 공부와 매매경험으로 쏟아 버리세요.

그리고 복수를 투자 시장에 하는겁니다.

저는 18년도에 일반인들은 만져보지도 못할 수익을 벌고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내면서 그 어느때보다 투자에 대한 자신감으로 넘쳤을때

비트코인이 6000 -> 3000 달라로 하락하는 그 순간

행복감과 자만으로 인해 어지간한 사업가도 본 적 없는 손실을 내놓고는

잠을 못자는 수준을 넘어서 투자에 대한 회의와 좌절을 몇 일 즐기고는

그때 받은 스트레스와 분노를 투자 시장에서 내 돈과 시간을 반드시 되찾겠다며

복수하겠다는 심정으로 지하실 내내는 물론

2020년 반감기가 오며 다음 불장을 맞이 하기 전까지

쓰러져 수술실로 끌려가는 순간까지도 복수심을 놓은적이 없었어요.

그저 잡다한 주변 문제는 다 무시하고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지금은 이제 많이 내려놨고 투자 목표의 마지막 한 단계만 남겨두고 있는데

저는 제가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완성하더라도 투자를 관 둘 생각은 없습니다.

주식은 다음 거품까지 빠르게 5~7년이고 부동산은 10년은 봐야하지만

코인시장은 4년 사이클입니다.

다음 불장 고시에서 돈을 가져가는 건

미리 실력을 갖춰 놓고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기회가 왔을때 놓치지 않고 지독하게 물어 뜯는 사람만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투자 수익을 불로소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글렀어요.

투자에 성공하는 방법은 수 없이 많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여러분이 수많은 다른 투자 전문가나 방송 보거나 또는 학원을 다니시는게 아니라

제 글과 방송을 보면서 투자를 배울 생각을 하셨으면

제가 걸었던 가시밭 길로 가야합니다.

제가 살면서 시도해본 모든 노력들에서 성공을 맛 본게 이 방법 뿐이라서

이 방법 말고는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애초에 1000명도 넘게 보던 방송 시청자가 100명으로 줄어들고

블로그 글의 조회수도 눈에 띄게 줄어드는 이 시점에서(블로그 방문 횟수도 10만 이하로 줄어 들었음.)

2023년이 되면 또 한 번 반토막이 날거예요.

애초에 독하지 못하면 투자시장은 버틸 수 없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지금도 여러분은 말랑말랑하고

너무 착해서인지 지독함은 조금 부족해 보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걸러지고 남은 분들입니다.

2023년이 지나고 2024년 반감기가 찾아오는 시기에는 몇 분이나 살아남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모두가 다 잘 살고 성공하는 경우는

인류사회에 없어요.

모두 다 성공하고 부자 되라고는 못하지만

끝까지 버티고 살아남으신 분들.

이제 가장 힘들다는 마지막 변동성 없는 고비 하나가 남아있는 2023년 침체기에

말랑말랑한건 잠시 접어두고 내가 이렇게 해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것도 버리세요.

이 길의 끝에 성공이 있을거다 라는 믿음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하는거예요.

숨쉬듯이 투자하는 거고 아파서 몸이 안움직이는 순간에도

머리속에서는 투자 전략을 생각해야

돈이 보일까 말까 하는 곳이 투자 시장입니다.

그렇게 몇년을 보내고 불장에서 조차 특별한 감정 없이

계획했던대로 기계적인 매매를 끝마치고 잠깐 뒤돌아 봤을때

개미들이 다 나가 떨어져 있는 걸 확인하는 순간에

내가 살아남았나? 라는 생각 잠깐 하며 성공했다는 체감이 들었으면

그냥 한 번 소리치고 다시 가던길 쭉 가시길 바라며

2022년 마지막 글을 마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