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트코인쪽에서 여러 루머들과 함께 큰 변동성의 움직임이 나왔습니다.
그런 움직임이 나오면 누군가는 큰 돈을 벌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상황에서 돈 벌기 힘듭니다.
오히려 손절을 해서라도 상황을 피하셨으면 다행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써보자면 어제의 움직임이 숏스퀴즈였냐 하면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7.5% 상승 정도로 어지간한 숏 포지션은 로스컷 당하지 않고
오히려 하락을 더 크게 했기 때문에 버텼으면 수익만 챙겨주게 됩니다.
차트를 보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써볼께요.
2018년 비트코인 / 현재 비트코인
2018년을 보면 숏스퀴즈가 나오기 전에 상승추세선을 무너뜨리는 -5.7%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이번의 변동성이 나오기 전에 8일 12시 무렵에도 -4.7%짜리 하락이 나왔어요.
이러고 횡보로 멈춰서 공포심을 준 건 비슷합니다.
그런데 2018년에 나온 숏스퀴즈는 2시간도 안되서 22%를 상승시켜줬습니다.
물론 그 후 상승치의 10% 이상을 빼줬지만
그래도 올린걸 다 내리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현재 상황을 보시면 올린걸 다 내리다 못해
더 많이 내려서 -16% 가량의 하락이 나왔어요.
이러면 롱스퀴즈가 됩니다.
물론 롱스퀴즈 같은 건 없지만 2018년과는 움직임이 다릅니다.
주황색 동그라미 저점을 기준으로 하면 하락하기 전 고점이 20%가량 위가 됩니다.
이때 생각해볼 수 있는건
2018년 비트코인은 6400달라였고 현재는 19200에서 움직임이 나왔으니
시총은 약 3배 정도 나는 상황이라
22%의 1/3인 7.5% 정도만 올리고 내린거다라는 생각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움직임을 몇 번 더 반복해서 나올 수도 있는데
또 한가지 생각은 지금의 하락이 숏스퀴즈 나오기 전의 하락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물론 어느쪽이 맞다라기보다 이번 변동성에 큰 의미를 둘 필요 없이
어차피 하락장의 끝났다는 신호가 없기 때문에
지하실이 아니어도 20000부터 장투 하시던 분들은 추가 매수를 하셔도 됩니다.
별개로 현재 한국거래소 김프가 4~5%정도 되더라구요.
여기가 하락장의 끝이라면 김프가 있을거라는 생각은 잘 들지 않아서
그냥 지켜보시면 되요.
그리고 2018년의 불장을 겸헝해 본 사람은 많지만 숏스퀴즈가 나온 시기에도 매매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당시 어떤 느낌이었을지 생생한 느낌과 그 시기 어떤 루머들로 저런 변동성을 줬는지 확인해볼께요.
2018년 행복회로 돌리던 똥멍청이의 기록
2018년 당시에 이런, 저런 생각을 다 하며 숏스퀴즈를 바라보았던 똥멍청이 기록을
제가 우연히(!) 가지고 있어서 한 번 볼께요.
숏스퀴즈 하루 전
숏스퀴즈가 나오기 하루 전은 아니지만 -5.7%의 하락이 나왔습니다.
이때 상승추세선이나 지지선들이 다 무너진 상황이지만 6000이 무너진 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바닥을 만들어 준다는 관점도 보고 있었어요.
그 와중에 짧게 나마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자 다시 한 번 매수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와중에 전남친 리플로 수익을 잘냈다며 좋아하고 있으면서
변동성 없던 시기에 갑작스런 음봉에 언제나 그렇지만 악재를 찾아다닙니다.
물론 저는 악재따위 큰 신경은 쓰지 않았지만
그래도 무슨 루머로 변동성 줬나 확인 했어요.
이 글에는 없지만 당시 상황에서 또 언급 되는 악재가 있습니다.
바이낸스 거래소의 테더가 스캠이며 사실은 존재하지 않고
거래소 이용자들의 비트코인을 사재기 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테더는 달라과 1 : 1 물량 교환이 될 수 없다.
테더가 해킹 당했다.
등등...
이때도 바이낸스 거래소가 악재의 근원지였습니다.
물론 저는 신경쓰지 않긴 했어요.
지금 나오는 거래소끼리 싸웠다 수준을 악재라고 하는거 보면
사람들이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과거 코인시장 악재라고 하면 일단 스캠이나 존재하지 않는다 해킹 정도는 되야
또야? 할 정도 관심이 생기는데
고작 도박장하우스 주인끼리 진짜 했는지도 모르는 의견차이를 악재로 들고 오는거 보면
어지간히 할 짓이 없나보다 싶어요.
2018년은 오히려 나스닥과 커플링을 시작한 해였기 때문에
그 부분은 신경은 쓰고 있었습니다.
물론 2020년 이후 처럼 커플링을 해준 건 아니기 때문에
항상 체크하며 비교하지는 않았습니다.
숏스퀴즈 당일
숏스퀴즈가 나왔습니다.
심지어 매수 포지션을 받아놓은 상황에서 나왔으니 단타였긴 했지만
하락장이 끝났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단타 하고 공부하느라 고생했다는 생각에
행복회로가 끝이 없었습니다.
당시 막 공부 시작한 앨리어트 파동까지 들먹이며 하락장을 벗어나기 위한 파동 카운트를 하는등
정신 못차리는 모습이 곳곳에 보입니다.
아직 안심할 수는 없었고 하락장을 끝냈다고 생각한 하락추세선 지지 확인을 생각은 했지만
이미 머리로는 끝났다! 이제부터 다 사모으겠다 라는 생각으로 가득찼고
그 부분이 글로 삐져나왔습니다.
마지막 부분 이미지를 보면 마음은 벌써 20000을 향해 있었습니다.
보라색 그림자를 잘 보시면 저 모습이 2020년 비트코인 움직임과 거의 비슷 하다는 걸 아실 수 있어요.
하락장을 끝냈다는 생각에 저걸 벌써 꺼내들었습니다.
글에서 벌써 수많은 긍정 예상들이 마구 삐져나오고 있습니다.
분명 보라색 그림자에서도 3000 근처를 가는 모습이 보이지만
20000이라는 숫자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고
가볍게 10700부터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현재의 상황과 다르다고 생각해요.
숏스퀴즈가 아니라 올린것 이상을 내렸기 때문에
개미들이 행복회로를 만들고 매수를 받아가며 물릴 시간도 안줬다는 겁니다.
이러면 개미들은 무서워서 매수를 못 받거든요.
오히려 지금 분위기면 개미들은 숏에 몰릴 것 같아요.
그래서 숏스퀴즈가 나오거나 안나와도 어제 보여준 7% 수준이나 그 이상의 상승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시장의 관심이 없는 지금 상황에서 개미들을 물리게 하려면 변동성이 나와야 하는데
그 변동성은 '상승'이어야 합니다.
하락으로 변동성 줘봐야 개미들은 공포만 가질 뿐이고
쓸데 없는 악재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개미들이 물리지 않습니다.
결국은 개미들이 하락장 끝났다고 생각할 만한 상승이 나와야
이런 시기에도 개미들이 사모아서 물리게 할 만한 움직임을 지켜봐야해요.
현재는 그게 한국주식에서 나오는 듯 해서 조금 신기하긴 합니다.
숏스퀴즈 하루 후
숏스퀴즈가 지난 후 일봉 마무리 까지 봤는데
하락추세선에 몸통을 살짝 걸쳤습니다.
이러면 하루쯤 더 보며 상황을 지켜봐야하는데
쉬지 않고 삐져나오는 행복회로가 어쨌든 돌파했다로 결정지어버립니다.
저는 이때 장투 준비를 시작했어요.
매수세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걸 인식 하고 있었고 혹시 모를 손절범위와 함께
리스크는 생각했는데 그걸 실천 안했습니다.
10억따리 됐다고 자기가 실력있는 줄 알아서
매수세가 없는 것 조차 나는 일반 개미와 다르다 이럴때 매수해야지!
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행복회로 한 번 돌린 대가로 서울 아파트 몇 채를 시장에 토해냈습니다.
그냥 항상 냉정하게 대응만 하세요.
여러분 시드가 10억이든 1000만원이든
공부도 나름 했다는 상황에서 투자에 자신감 넘칠때 이런 일을 당하면
정신적 충격이 정말 쎄게 옵니다.
그래도 이때의 경험이 있었기에 2019년에는 더 지독하게 공부하기도 했고
지금이 있을 수 있었는데
우리가 책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경험을 간접 체험을 하며
같은 멍청한 짓을 피하듯이 굳이 이런걸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한국 주식쪽에서 숏스퀴즈가 나온것도 아닌데
벌써 하락장 끝났다는 소리가 나오는 거 보면 안봐도 비X오 같아요.
이번의 움직임에 수익을 내지 못하고 아쉬워 할 것 없이 평소 하던걸 습관처럼 반복하세요.
'차트로경제읽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인 시장 절망의 끝에서 다음 상승장을 생각해보기1 -2017~19년에 본 지하실 판단과 다음 불장 생각- (2) | 2022.12.07 |
---|---|
김프의 계산식. 한국거래소가 김프를 적용하는 방법. 한국거래소 코인가격 결정하는 K값. (2) | 2022.11.16 |
한국 환율은 얼마나 심각한가? 위험한 이유. (1) | 2022.09.07 |
비트코인 반감기와 지하실. 다음 상승장의 모습에 맞춘 지하실 패턴. (0) | 2022.09.06 |
똑같은 수법에 당하는 개미들. 거품 2단계를 지나 조정 3단계의 대응법. (0) | 2022.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