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관리

멋모르고 했으면 됐을지도 모르는데 2

2024. 4. 2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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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에 이어 바로 이어가겠습니다.

30대 이후 무언가 무너지고 아예 삶의 의욕을 놓아버렸던 일이 있었어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회복이라는 핑계로 집에서 나가지도 않고

아무하고도 연락조차 하지 않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아무하고도 연락하지 않고 그냥 하루하루 숨만쉬면서 살고 있을때

이 친구는 저에게 집요하게 연락을 해서, 심지어 제가 연락 안받으니까 제 부모님에게까지 연락해서 밥먹게 나오라고 했습니다.

엄마에게 등떠밀려 나갔어요.

꽤 근사한 식당이었습니다.

그냥 대충 인사하고 그 친구는 뭔가 계속 이야기하고 물어보기도 했지만 저는 잘 듣지 않았습니다.

이때는 그냥 사람 만나는 것 자체를 꺼려했었는데

특히 이 친구 앞에서는 이런 꼴을 보여주고 싶지도 않았어요.

이 친구도 제가 별로 말을 안듣는걸 알았나봅니다.

그리고 대충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때 내가 한말 기억나? 늦게라도 대학원가서 대기업에 취업하는게 어떻겠느냐는 말.
넌 원래 고집쎄서 내 말을 듣지도 않지만 그때 억지로라도 듣게 했어야 했나봐. 넌 이렇게 될 애가 아닌데.
더 높은곳에서 세상을 봤으면 더 많이 더 멀리 보고 나보다 잘 됐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그날 너한테 대학원비나 생활비는 내가 빌려주고 나중에 갚으라고 하면서 대학원 가라고 하려고 했는데.
너가 고집이 쎄니까 괜히 이런말 하면 너가 자존심 상해할까봐 말 못했어.
아무도 모르는 미래지만 멋모르고 했으면 그냥 됐을지도 모르는데. 너도. 나도.

 

그러면서 울더라구요.

앞에 이것저것 한말은 듣지도 않아서 기억이고 뭐고 없지만

이 말은 너무 충격이어서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후로 몇몇 대화가 더 있었지만 너무 개인적인건 넘어가고 핵심은 이거였어요.

저 말을 듣고 그날은 얼마만인지. 얼만큼인지도 모를정도로 술을 마셨습니다.

당시 제가 정신과를 다니며 약을 먹고 있을때라 음주하면 안되는데

그날은 차라리 죽자. 였을까요? 아무튼 약이고 뭐고 술을 엄청 마셨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 저는 정신 차리고 다시 열심히 살기로 했다면 벌써 위인전이 쓰였을겁니다.

충격은 컸지만 괜시리 기분만 싱숭생숭해지고.

이미 다 지난 일이고 돌이킬 수도 없는데 왜 그런 소리를 해서 사람 속을 뒤집어놔? 내가 우스워?

물론 친구를 원망하는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답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뭘 해야할지 생각하기는 커녕, 지금부터라도 다시 뭔가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이 안생겼습니다.

약 때문이었는지. 그냥 제가 그것밖에 안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때부터 답답하고 집에만 있는것도 슬슬 짜증이 났어요.

그래서 집근처 밖으로 나갔습니다.

아무 목적도 없이 그냥 밖에 나가서 조금씩 돌아다니다가 목마르고 배고프면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대단하더라구요.

그전에는 배고프면 뭔가 먹어야 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별 의욕이 없었습니다.

엄마가 약먹어야 하니 뭐 좀 먹어라고 해야 그때 그냥 기계적으로 조금씩 먹었거든요.

배고프니까 밥먹고 싶다는 생각을 오랜만에 했습니다.

그런식으로 조금씩 회복하면서 돈없으니 일단 돈은 벌자는 생각에 지금 회사에 온거예요.

투자 공부를 하게 된 계기도 많이 언급했으니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언급 안했던 것을 조금 추가할 겸 적어볼께요.

저는 예전부터 무언가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 라는걸 정의 할때

선생님이 내주는 숙제. 교수님이 내주는 과제. 한국에서 다들 겪는 시험 공부. 스펙을 위한 자격증. 회사에서 나에게 맡겨진 업무.

이런걸 열심히 하는건 노력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남들 다 하는 걸 하는게 무슨 노력이야?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노력이란건 누가 시키지도 않은걸 내가 직접 찾아서 한다.

그래서 저는 무언가 공부할때 제가 별 관심없고 하기 싫은건 노력을 안했어요.

공부는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대학교 졸업 요건 맞추려는 토익시험이나 취업을 위한 자격증 시험.

같은건 그냥 딱 적정량 선만 통과할정도로만 했습니다.

반면에 제가 해야겠다. 잘해야겠다. 라고 마음먹은건 학교에서 회사에서 제시한 할당량이 있으면

모르면 빨리빨리 어디선가 배우고 알아내서 해치우고 남들보다 앞서가기 위해 내가 뭘 더 해야하는지를 찾아서했습니다.

관련 숙제나 업무도 제가 흥미를 느끼면 스스로 더 이것보다 더 잘할 수는 없을까?

이런걸 생각하면서 계속 더 알아보고 배우려고 했었어요.

그냥 자랑을 늘어놓으려고 쓴게 아닙니다.

옛날부터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했다. 노력했다. 라는 것보다

잘한다.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았고 잘하고 싶은건 누구보다 더 잘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열심히라거나 노력이라는건

나에게 할당된 것, 주어진것을 해내는 것이 아닌,

남이 하지 않는것.

남보다 더 하는 것.

끝에가서는 누구보다 잘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고 노오~~~~~~~~~력을 하는겁니다.

남들 노력할때 저는 노와 력 사이에 오오오오오 소리가 나올 정도로 하는 것.

그것을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노력이 아니라 부모 잘만나야 한다느니 인생은 운이라느니

나도 노력했는데 시기를 잘못 만났다느니.

이딴 소리를 남들에게 대놓고 하는 시점에서 노력해본적 없는 인간이라고 100% 확신합니다.

기껏해야 숙제나 업무나 자격요건 겨우겨우 해내는 수준일거예요.

물론 저는 노오오오오력을 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도 저는 한번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서 회사를 다니고 뭘 해야할까를 생각할때

이제와서 다시 열심히 하는건 문제도 아니다.

이쯤되면 노오오오오오력 자체가 이제 내 인생의 일부분일뿐. 그냥 숨쉬는 것과 같은거야. 수준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뭘 더 해야할지를 몰랐을 뿐입니다.

그런 시기에 비트코인이라는 걸 투자할 수도 있다는 걸 안 순간

이때는 이제 망설이고 뭐고가 없었습니다.

아니 사실 망설였다기보다 이더리움 친구에게 소개 받고 나서 이런게 있구나. 정도 생각은 하고.

투자 하긴 해야겠다. 생각은 했지만 그 당시 이제 막 회사 생활을 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당장 돈이 없었습니다.

정말 말그대로 한푼도 없다여서 돈이 생기면 투자 하자. 정도로 안일하게 생각했죠.

솔직히 적금을 들던게 있었지만 이걸 바로 깨기는 좀 그렇잖아요?

불장도 아니고….

이것도 많이 이야기 했죠?

그리고 본격적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하고. 그냥 시작이 아니라

투자는 공부를 해야한다를 깨달았고.

또 내가 노오오오오오력은 어디가서 부족하다 소리 들어본적 없이 살았다고 생각하는 중에

근데 뭘 공부해야하지?에서 딱 막혔죠.

주식이나 부동산이야 공부법이니 뭐니가 인터넷에도 있고 서점에 책도 있지만

코인 투자 방법 같은거... 있을리가 없잖아요?

2024년인 지금도 코인이 공부해서 되냐? 소리가 나오는데 2017년에는 어땠겠어요?

그럴때 BNF라는 사람이 있었고 이 사람이 주식을 기술적분석이라는 걸 통해 돈을 벌었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이게 코인에서도 될까? 차트는 있으니까 되지 않을까?

이때쯤에는 될까 안될까 같은 고민 따위 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미 투자 원금은 까먹었고.

눈은 돌아갔고.

무엇보다 친구의 그말.

멋모르고 했으면 그냥 됐을지도 모르는데.

어차피 8년간 쌓은 프로그래머 경력도 날아갔고.

30대에 신입같은 월급 받으면서 일하는데

될까 안될까 고민하는 시간 자체가 아까웠습니다.

과거에는 투자는 꼭해야돼. 라는 생각이 그저 일은 일대로 하고 내 돈벌이는 돈벌이대로 하면서

양적완화로 오르는 물가 따라잡기 위한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투자로 벌지 못하면 빚을 못 갚는건 커녕 이제 살아남기가 힘들다.

노동은 그저 투자 원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 이라는 생각에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중요한건, 내가 그간 노오오오오오오력이라고 생각한 건 그냥 애들 장난이었구나를 알았습니다.

위에 적었듯이 이때까지의 저는 제가 잘하고 싶은걸 남들보다 더 많이 스스로 찾아서 잘하는 것 정도를 노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거 아니면 안된다.

이제와서 투자로 돈을 못벌면 진짜 죽어야 한다.

내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지 않아도

지금은 30대 초반이니까 그나마 신입으로 받아주지

40살 넘어가서 중소기업에서도 쫓겨나면 어디서 날 받아줘?

그때되면 식당아줌마도 경력직만 구할텐데 40대 신입 식당 아줌마 뽑아 줄리가 없다.

이런 생각이 드니까 정말 목숨 걸고 하게되더라구요.

이제 잘하는것 조차 목표가 아니고 해야만 하는게 됐습니다.

잘해야하고, 누구보다 잘해야 하는데.

인간세상 진리가 100점 받기위해 100점어치만 공부하면 90점 나오고

120점어치는 공부해야 100점 나올까 말까 아니겠어요?

투자 시장에서 상위 1%만 그나마 돈 좀 벌었다 수준으로 버는데

심지어 그 상위 1%가 금융 기관이고 거기서 일하는 최고 엘리트들인데

개미 따위가 1%안에 들어는 갈 수 있을까?

그럼 1%안에 들기 위해 어느 정도로 공부 해야할까?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만큼 공부하고 일하면 당연히 안되고 그 사람들을 뛰어 넘어야 하는데

그럼 그 사람들 수백명 모아놓은 것을 뛰어넘을 만큼 잘할 생각으로 공부해야한다.

이런 생각이 드니까 돈 때문에 목숨을 거는걸 넘어서

악마에게 목숨과 영혼도 팔아버리겠다.

지금까지 살아 온 방식을 다 뜯어 고치는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걸로 많이 빠르게 채워 넣는다.

환골탈태를 넘어선 무언가를 해야한다.

이런 각오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제가 천재는 커녕 특별한 재능이 없다는 자각이 있는 상태에서 제가 할 수 있는건 무엇이 있을까요?

잠을 더 줄이는 것 뿐이었습니다.

이때 생각은 이거였어요.

보통 사법고시 합격하는 사람들이 3년간 잠자는 시간 빼고 공부만 한다더라.

금융 기관에 들어가고 거기서도 일 잘한다는 소리 들을 정도의 사람은 대충 사법고시 합격이나 의대갈 정도로 공부 했겠지?

그럼 난 3년간 자는 시간 빼고 공부하는 건 물론.

그 사람들보다 잠도 더 줄이겠다.

4당 5락 이러던데 나는 3당 4락 한다. 그것보다 더 줄일 수 있으면 줄인다.

그리고 3년만에 못하면 4년 5년. 30대 내내 공부해도 상관없다.

라는 생각을 했던게 2017년 이었어요.

물론 저도 진짜 30대 내내 투자에 인생 바칠 줄은 몰랐지만

지금은 어쩌다보니 투자 관련 글에 유튜브 방송까지 하고 있네요.

2018년에 10억따리가 되면서는 그동안 내가 생각한 노력도 노력이 아니었어.

잘하고 싶은걸 열심히 하는건, 인간이면 당연한 건데.

그걸 노력이라고 생각했다니 너무 한심해.'

노력이란건

내 모든걸 다 걸고.

실패따위 생각지도 않고.

지쳐서 더이상 정신을 유지할 수 없을 때까지 계속 하다가 기절하고.

눈뜨면 하던걸 당연하다는 듯이 또 하며 반복 하는거였구나.

물론 이 세상에서 보는 노력이라는 뜻보다 조금 더 과격한건 저도 알지만

애초에 저만 이러는게 아니라 성공한 사람들은 다 그러더라를 성공하고 나서 알아버렸기에

다른 사람에게 조언드릴때는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네요.

절실함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 했으니 여기서는 이정도로 줄이겠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미래지만 멋모르고 했으면 그냥 됐을지도 모르는데.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미련한 짓 하지 말자.

물론 대부분 사람들이 왜 시도도 안해보냐?

기회비용 같은걸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들이는 시간이 있는데 결과가 안나오면 어쩌지? 이런 생각이 계속 있을거예요.

그냥 간단하게 돈, 경제, 투자자 관점에서만 말하자면(인생이나 사회통념 아님)

한국기준 10억원의 돈도 없는 사람이 주재파악도 못하고

기회비용같은 건방진 소리 입에 담는 것 아닙니다.

10억원이 없으면 그냥 눈에 보이는걸 다 해야합니다.

이것도 방송에서 몇번 언급했으니 짧게 이정도만 할께요.

그리고 준비하고 계획하고 조심하는게 나쁜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뭔가 살짝 기회가 온 것 같은데? 해야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을때

준비가 안됐다고 안하고

아직 계획을 못 세웠다고 안하고

조심해야하니 알아보겠다고 안하고

왜 이렇게 될까요?

그건 평소에 실력을 쌓아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계획은 모르겠지만 준비는 평소에 해야하는겁니다.

조심은 하기 전에 조심하는게 아니라 하면서 조심하는겁니다.

제가 이번에 처음으로 계획에도 없던 해외출장(여행 아님)을 가게 됐습니다.

정말 날벼락이었죠.

세상에 비행기 타기 하루 전에 갈 사람 찾아서

조건에 맞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일단 보내버리는게 참으로 중소기업 다워서 웃음만 나옵니다.

그렇지만 웃음이 나오면 웃으면서 받아들여야죠!

오히려 기회다! 싶어서 덥썩 물었어요.

영어 할 수 있을까? 이런거 생각안했습니다.

미국(본토)에 가본적도 토플 아이엘츠 점수등도 없다고 하니(ESTA는 있는 주제에)

"할 수 있겠어?"

라는 사장님 말에

"물론이죠. 제가 못 한적이 있나요?"

라고 또 저도 모르게 자동으로 잘난척 하면서 대답해버렸습니다.(이쯤되면 버릇...)

평소에도 미국 가긴 가야하는데 3박 4일씩 갔다올 수도 없고

그렇다고 휴가를 1~2주씩 내기도 쉽지 않고

생각하던 차에 회사에서 보내준다는데 일하면서 돈도 받고 미국 여행을?(여행아님 출장임)

미국 갈 핑계를 회사가 만들어 주네?

이건 무조건이다! 라는 생각에 바로 대답했어요.

비루한 영어실력도 최근 해외여행 가서 틈만 나면 나가서 어떻게든 영어로 대화해보려고 나불나불 했던게

근거없는 자신감이 되서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해외여행을 하도 다녀서 이제 필수품 챙기고 여행 짐싸는게 얼마 걸리지도 않습니다.(여행 아님)

돈이 있기에 준비는 그냥 거기서 사버리자 생각했어요.

과거의 저였으면 상상도 못할 행동이었고

오히려 준비도 없이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서 얼마나 어버버 하려고? 라며 비웃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자신을 보면서

그리고 진짜로 와서 뭐든 어떻게든 해버리는 저를 보면서

자존심이 뿜뿜합니다.

내가 이 나이에 또 성장했다는 체감이 듭니다.

그래서 너무 행복합니다.

실제로 막상 미국에 도착하고 급하게 일처리부터 한다음에 짐을 너무 안가져왔으니

필요한것들 사야겠다를 핑계삼아 미국 마트를 3시간 돌면서

일부러 입에 시동 좀 걸려고 직원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지나가면서 말거는 사람 있으면 문장으로 대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파워당당하게 내 발음이 기가막히겠지만 못알아 듣는다면 그건 너 문제지!

라고 생각하면서요.

샌프란시스코 날씨 검색만 해봤지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몰라서 반팔 봄옷 조금 두꺼운옷 딱 3벌만 가져왔습니다.

여기와서 옷도 다 사버렸어요.

그리고 언제까지 머물러야 할지 모르니 세탁바구니도 삽니다.

하룻밤 자고 나니 바닷가 옆인데도 너무 건조해서 가습기를 사버렸습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여기 모기가 많더라구요.

검색해보니 샌프란시스코는 모기가 많은 동네로 유명하답니다.

모기약도 삽니다.

밤에 밖에서 술마시기는 위험하니까 숙소에 술과 잔을 사가지고 오면서

안주 놓을 접시도 같이 삽니다.

뭔가 분위기도 낼겸 무드등이 필요해서 사버립니다.

올때 노트북등 전자기기 많이 가져와서 포트 4개 달린 충전기 2개를 가져왔는데

멀티탭을 안챙겨왔습니다.

또 삽니다.

이런식으로 여기와서 필요하다 싶은게 계속 생기면 어떻게든 구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굳이 안그래도 되지만 호텔 직원에게 계속 이것 저것 물어보면서

틈틈히 영어 대화 연습을 했습니다.

이쯤되면 호텔 장기 투숙을 각오한것처럼 보일 지경입니다.

쓸데 없는 의심할 것 같아 팁을 줬고 준김에 또 귀찮게 물어봤습니다.

역시 팁을 먹이니까 상대방도 친절하게 제가 알아들을 수 있게 느리게 말해줍니다.

그랬더니 지금은 캐리어 1개 들고왔고 그 마저도 텅텅 비어있는 수준이었는데

여기와서 선물이나 제가 산것 중 마음에 드는것만 들고 가려고 마음먹고 캐리어 채워가는데

캐리어 2개를 꽉채웠습니다.

아직 이번 주말 쇼핑과 면세점 쇼핑도 못했습니다.

이와중에 원래 미국은 20대(같은 30대) 여자가 왕복 항공권도 아니고 편도 항공권 들고 가면

시큐리티룸으로 끌려간다라는 글을 봤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돈을 내주기는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갈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으니

왕복티켓을 막 뽑기도 좀 그랬지만

항공사에 전화해보고 이것 저것 묻는 중에

일등석은 왕복 티켓으로 끊고 돌아오는 날짜는 원하는 시간대로 바꿀 수도 있고 수수료도 안낸다는 정보를 알았습니다.

음? 일등석을 타야만 하는 명분도 있어?

역시 돈으로 해결합니다.

원래 회사출장이니 회사돈 일반석으로 타야했지만

비행기값은 내가 내고 얼마나 머무를지 모르니 거기 밥값을 법카로 해결하겠다는 허락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일등석으로 결제했습니다.

게다가 선물류는 그냥 택배로 보내버리고 지금 쓰고 있는 짐만 챙겨야겠다 생각하는 중에

마침 대한항공 일등석 수하물을 보니까 3개까지는 공짜랍니다.

억지로라도 3개 채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사고

4개 이상 초과도 된다길래 인벤토리 계산 안하고 막 사고 있습니다.

확실히 돈이 있으니까 위기 상황에서 돈으로 해결하면 된다는 선택지가 있는 이상

대부분 걱정들은 다 해소 되더라구요.

물론 이것만 보면 다 돈으로 해결하잖아? 싶겠지만

그것 말고도 많았어요.

이번 미국행은 여행이 아니라 엄연히 출장입니다.

그래서 비지니스 관련으로 무언가를 확실하게 대화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저는 그럴 실력이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싶으면서도 애초에 급한 문제 관련한 문제 해결은 머리속에서 어떻게 할지 생각해뒀으니

이제 그걸 문장으로 표현만 하면되지.

특히 가장 중요한 명사와 숫자는 확실하게 말할 것과 같은 것들.

안될 경우 갤럭시 번역기능 적극 활용할 것!

말하는게 힘들지 듣기나 읽기는 한국인이라면 어느정도 되기에

말하는 문장만 빠르게 볼 수 있는 연습을 계속 했어요.

오히려 이 연습을 많이 했더니 막상 현장에서는 그렇게 많이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준비도 중요했었죠.

출장전부터 비행기 안에서도 오히려 제가 준비한건 돈으로 해결이 아닌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를 시뮬레이션 하는데

이건 투자하면서 제가 했던 대응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알고리즘으로 짰습니다.

역시 해보니까 어떻게든 되더라구요.

갑자기 출장이 잡히고 비행기 시간까지 20시간 정도만 남은 상황에서

자세한 계획은 없어도

대략 얼개만 짜면서 막상 도착해서 벌어지는 일에 맞춰가다보니

뭔가 어? 운이 좋네? 이게 되네? 싶은게 발견되니까 오히려 좋더라구요.

예전 같으면 이거 생각 못해서 돈을 더 쓰네. 이렇게 했으면 더 잘했을텐데 같은 불만을 가질 일도

긍정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초딩은 물론 원숭이도 이해할 수 있는 의사소통 표현력밖에 없었지만

역시 인간은 절실하면 다 할 수 있다는걸 다시 느꼈습니다.

제 인생에서 이런일이 생길거라는건 전혀 예상도 못했지만

돈이라는 준비물을 이미 마련해서

갑작스러운 출장에 돈걱정 때문에 망설이거나 또 속으로 꽁한건 없어진데다

돈으로 안되는 것 조차 기존에 투자하면서 끝없이 반복했던 대응법과 자신감으로 어떻게든 되더라구요.

물론 이 자신감은 바로 노오오오오오오력을 하고 그 댓가로 투자로 돈을 버는 성공을 바탕으로 생겼었구요.

뭔가 글의 마지막이 돈으로 다된다로 오해받을 것 같지만

제가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지는 대충 아시겠죠?

진부하지만 도전을 겁내지 마세요.

저와 같은 mbti 대문자J 분들에게(당연히 MBTI 따위와 상관없이)

계획하고 준비하고 하는 것 등 다 중요한건데

그걸 핑계로 도전을 미루지 마세요.

일단 시작해놓고 계획하고 준비하세요.

생각대로 안되고 실패하더라도 걱정 마세요.

진짜 노력을 하고 열심히 했는데 실패했다면

반드시 배우는게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대충 요약해볼께요.

계획을 세우긴 세운다.

여유가 되는한 최대한 많이.

준비도 할만큼 다 한다.

조심도 당연한 것.

다만, 그건 무엇이든 일을 시작하면 생각지도 못 한 더 힘들고 위험하고 중요한 일이 생긴다.

계획에 없던 일이 생길때 그 일을 해결하는 건 결국 내 능력을 활용하는 것이다.

내게 어떠한 능력이 있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길과 경험 안에만 있다.

나는 이걸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고 더 잘 활용하려면 더 많은 경험을 해야한다.

만약 못했다면 그것은 경험이 부족한 것이다.

사람은 닥치면 결국 알아서 하게 되더라.

실패해도 배우는게 있는게 인생이더라.

그렇다고 계획하고 준비하는걸 소홀히 하면 안된다.

평소에 준비와 계획을 습관처럼 할 수 있어야

일단 일을 저지르고 대응할때도 준비와 계획이 있어야 상황판단이 빨라지고 더 좋은 결정 망설임 없이 할 수 있다.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나에게 있다.

그러니 내가 무엇을 갖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없는건 무엇인지. 필요한건 무엇인지

매일 틈만나면 체크해두고 언제든지 쓸 수 있게 준비해두면

상황이 닥쳤을때 적절하게 사용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렇게 살다보면 죽을 때가 왔을때 후회없이 죽을 수 있다.

입니다!

저는 미국 여행 꼭가봐야지 했던거 시덥지도 않을 이유로 미루고 다른 나라는 신나게 다녔는데

미국은 계속 미뤘는데 이번에 출장으로 왔지만 알게 됐습니다.

첫 미국 방문이 출장이어서 다행이야.

미국 여행 계획따위 시시해졌어.

다음에 본격적으로 미국 여행오면 어떻게 해야할지 확실하게 알았다!

미국 여행이든 출장이든 한번 더 올때가 된다면

완벽하게 계획 1안부터 7안까지 짜서 이번에 못 즐긴거 싹다 즐겨주마!!

라는 생각을 했다는 걸로 이번 글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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