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댓글들을 보다가 답변을 달려고 했는데
너무 내용이 길어질 것 같은데다
그래도 어느정도는 정리하고 답변을 해야할 것 같은김에
쓰다보니 길어지고 설명의 설명이 막 꼬리를 물다보니
이럴거면 그냥 블로그 글로 쓰는게 낫겠다 싶어 한번 써보게 됐습니다.
질문)
루딩님 안녕하세요 최근에 루딩님 블로그를 알게되어 차트에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루딩님이 분석하시는 중에 나스닥 상승하는데 달러도 동반 상승하는게 이상하고 문제가 있다는 언급을 자주하셨는데,
저는 작년부터 계속 이 부분을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저는 당시 결론 내리길, 한국처럼 다른나라에서 미국주식 투자를 위해 계속 달러를 사기 때문이라고 봤었습니다(실제로 한국에서 미국주식 투자 광풍시기와 일치하기도 했구요).
원래는 보통 미국달러가치가 하락하면 자산가치 상승으로 나스닥이 상승하는것과 연계해서 보는게 기존엔 맞았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이 개입되면서 미국시장에 돈이 몰리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미국금리 인상(다른나라는 다 동결내지 인하) 디커플링으로 미국으로 돈이 더 몰렸다고 보이고요.
보통, 미국금리 인상기에 이자수익을 위해 미국달러 가치 상승이 맞는데,
이 달러들이 금리와 나스닥투자 선호현상 두가지가
맞물리며, 달러가 기형적으로 더 가치상승이 이뤄졌다고 봅니다.
나스닥이 오를만큼 올라서 그 돈들이 다른 이머징 마켓으로 옮겨간다면,
달러는 하락하며 이머징마켓 화폐가 오르고 해당 주식 시장이 오르는거 같습니다.
물론, 미국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더 풍부해지면 그 돈들이 나스닥을 한번더 밀어올리고,
더 큰 수익을 위해 저평가된 이머징마켓으로 이동할 듯합니다(일본은 예외: 이미 작년 올상반기 주식시장이 많이 올라주었는데, 특이하게 엔화가 하락했었지요.
이 부분은 글로벌 기관투자자(개미 말고)들이 일본시장 투자시 사무라이 본드 발행으로 저금리에 일본엔화를 현지에서 조달받아 투자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질문을 그대로 복붙했습니다.
그래서 답변은 그냥 끄적끄적 쓰듯이 써볼께요.
혹시나 또 모르겠지만 저는 경제 공부는 커녕 경제 관련 도서조차 1권 읽어본적 없습니다.
어쩌다 다른 책을 보다보니 경제와 관련된 지식을 본적은 있지만
어차피 잘 모르는 내용이라 제대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투자하면서 모르는 부분이나 호기심이 생기는 부분만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혼자 알아본거니
증거는 커녕 전문적인 내용이 아니니 그 부분은 감안해서
대충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시면 됩니다.
달라인덱스가 오르는건 분명 달라인덱스에 해당하는 주요국가의 화폐를 달라로 환전하며 돈이 빠져나가서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금리 차이도 있겠지만
애초에 투자로 수익을 낼만한 상품, 그정도 변동성을 줄만한건 미국에 다 있기 때문에
전 세계 돈이 미국으로 몰려가는거겠죠?
저는 기본적으로 회사는 물론 상품에 대한 가치 판단을 개인이 하는건 쓸모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집단지성이 몰려와서 돈으로 가치를 평가하겠다는 것 또한 헛소리라고 생각해요.
오로지 상품의 가격을 결정한 힘(돈)이 있는 극소수(기관 또는 세력)에 의해 가격은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담합입니다.
한낱 기업들도 하는 담합을 금융기관이 안할리는 없겠죠.
같은 상품에 다른 포지션으로 진입했어도
서로 죽여야할 경쟁사만 아니라면 서로의 포지션 이동에 대해서는 담합해서 움직일거예요.
제가 실제로 기관들이 어떻게 돈을 움직이는지 본적도 없고 증거도 없지만
가장 현실적인건 같은 상품에 대해 롱, 숏 2개의 포지션 다 갖고 있는걸로 신뢰를 증명해서
강제로 담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서 움직이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이건 중요한건 아닙니다.
이 말은 주식을 포함한 투자 상품에 사람들이 몰려드는건 오로지 큰 변동성(기본적으로는 상승)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돈이 어정쩡하게 있거나 적게 가진 잘개미나 세력이라면 단타에만 집중하지
장투 비중은 크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정확히는 장투를 하기는 하겠지만 변동성이 생기는 순간부터는 장투 물량을 줄여가면서 단타에 집중하는 등.
흔히 말해 상황에 맞춰서 그때그때 포지션과 투자 방식을 바꾼거라고 봐요.
최소 1명의 개인이라면 100~1000억대라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어요.
예외가 있다면 부동산이거나 대량의 주식등을 부모세대로부터 물려받아서
이미 평단이라는 것이 의미없는 상품을 소유하고 있다면 굳이 이런걸 포지션 바꿀 필요는 없겠지만
현재 기준 20년정도 전부터 투자를 해오고 있다면 포트폴리오와 함께 비중을 계속 바꿀겁니다.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하지만 금융 상품을 내마음대로 할 수 있을 정도의 돈은 없는
돈의 유동성 기준 현금 수준이 수백조 규모가 되지 않다면
변동성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변동성은 불확실성인데 상품의 지배자가 아니고서야 불확실한데 풀베팅을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짓을 하는건 개미들밖에 없습니다.
특히 돈이 10억 100억 있어도 못개미면 변동성 보고 눈돌아가서 그냥 돈을 다 넣게 됩니다.
그런 여기까지의 개념을 사실이라는 전제로 계속 글을 써볼께요.
기본적으로 물건으로 물건을 사는걸 우리는 물물교환이라고 합니다.
과거에 아주 단순한 시스템에서 인류는 돈이라는 물건을 만들어냈어요.
돈이라는건 그 지역 최고 권력자의 담보를 전제로 물건의 가치를 담보물로 교환을 하는데 사용합니다.
그래서 돈은 부를 담는 그릇이라고도 하죠.
어쨌든 과거는 그정도 권력자가 없었기 때문에 각 문명권에 맞춰 금이나 은으로 그걸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춰 은행이라는 기관이 생기며 상업은 폭발적인 성장을 했어요.
그런데 인류가 점점 발전하면서 금과 은은 너무 불편했어요.
일단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큰 거래를 하는 순간 교환이라는 목적을 이루기에 너무 불편했습니다.
게다가 금이나 은은 필요한 순간 필요한만큼 사용하기에는
물량이 한정적이었어요.
상품의 가치도 왔다갔다 하는데 금이나 은의 가치도 왔다갔다하니
거래하는데 있어서 불평등이 심각했습니다.
그나마 부족하기만 했으면 상관없는데 어느순간은 너무 많아서 문제였어요.
유럽의 경우 한때 스페인이 현재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에 있는 포토시의 은광에서
대량의 은을 캐내고 시장에 한번에 유통해버리면서
순식간에 인플레이션이 와버렸습니다.
이런식으로 통화량 조절을 계획적으로 할 수 없기에 단순히 한 국가만이 아니라
그 국가와 무역을 하는 수많은 국가들이 같이 경제 위기에 휩쓸리면서
서민들이 죽어나가는건 기본이고 심지어 왕조가 교체되는 경우도 많았어요.
실제로 로마가 망한 이유도 결국 이 통화량 조절의 실패가 원인이 되었죠.
이러다 보니 권력자들은 통화량을 안정적으로 조정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돈이라는 화폐를 발행하고
왕명 또는 국가 최고 기관의 보증에 맞춰 화폐의 필요성이 생깁니다.
그것도 금이나 은 또는 구리 같은 자원에 근간하는 것이 아니라
가벼우면서도 발행이 쉬운 돈이 필요했기에
지폐라는 시스템이 나오는거죠.
처음에는 차용증이나 어음, 여신 같은 형태에서 아예 금액이 확정되는 지폐가 나오는 지경이 되었죠.
역시 조금 길게 했는데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합니다.
지폐의 발행으로 거래가 쉬워졌다는걸 기반으로 인류는(정확히는 유대인들) 기어이 만들고야 말았어요.
금융 시장이라는 걸요.
최초의 증권거래소는 네델란드에서 생깁니다.
그리고 최소의 주식회사는 동인도회사입니다.
이런게 가능했던건 전부 물물교환에 사용이 편해졌기 때문입니다.
지폐는 가벼워서도 그렇지만 항상 일정한 가치를 담보해줍니다.
이 2가지가 모두 충족됐기에 투자라는 행위를 훨씬 쉽게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여러분이 다 아는 튤립버블이 바로 발생합니다.
대충 수백배 가치 상승이 발생한 모습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1600년대에 고작 1년이라는 시간사이에 상승장과 하락장이 있었습니다.
변동성은 수백배입니다.
아무리 지폐의 보급으로 물물교환이 쉬워졌다고는 하지만 \
고작 1년 사이에 100배 이상의 상승장과 하락장이 나왔다는 점은 황당하죠.
이럴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큰 것만 언급해보자면
첫번째로 튤립의 실물 상품이 워낙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지금도 식물을 다른 국가로 옮기는게 쉽지 않은데
돈 좀 있다는 유럽인들은 전부 이걸 사겠다고 몰려 들었으니 얼마나 거품이 끼었겠어요.
투자를 해보신 분은 아시겠죠?
저 위에 써있는 숫자를 활용해보면
가장 최근 실제 거래된 가격은 100원이라고 해볼께요.
그런데 실물은 없어서 팔겠다는 사람은 없는데 사겠다는 사람은 줄을 서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튤립 물량을 확보한 사람은 굳이 100원에 팔겠다고 하지 않고 150원에 팔겠다고 올려요.
그 사이 매도벽이 없기 때문에 결국 튤립을 갖고 싶은사람은 150원으로 살 수 밖에 없죠.
이런식으로 매도벽없이, 매물대 구간도 별로 없이 그냥 장대양봉으로만 가격이 쭉쭉 오르는거예요.
심지어 1600년대쯤 되면 쿠텐베르크의 금속 활자 인쇄술로 성격책 복사는 물론이고
홍보 찌라시 복사로 인해 상업붐을 가속화 합니다.
마케팅의 혁명이 일어난거죠.
그러니까 튤립 버블에 대한 소식은 무엇보다 빠르게 퍼지고
대부분 사람들이 글은 몰라도 돈복사 찌라시에는 심장이 두근두근 했겠죠?
어마어마한 속도로 튤립의 가격이 상승하는겁니다.
여기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나오는 튤립거품은 왜 가격이 하락했나?에 대한 설명을 보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보다보면 도저히 공감할 수 없는 이유들이 나오는데 다른건 몰라도
최소한 사람들이 우리가 왜 튤립따위를 이 가격에 사야하지?를 깨닫고
다른 품종 개발도 되면서 거품이 꺼졌다는건 확실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코인이나 주식 부동산 매매 해봤으면 아실거예요.
인간은 그렇게 현명한 존재가 아닙니다.
가격이 계속 오르면 우리가 왜 그 가격을 주고 사야하지?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나 벼락거지 되나? 지금이라도 사야하나?
라는 생각에 오로지 돌격만 할 뿐입니다.
이성과 냉정함 따위는 없어요.
200배 오른 튤립가격을 보고는 급 현자가 되서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봤다?
인간이 그게 가능했으면 인류 역사에 전쟁은 거의 없었을겁니다.
세계대전이라니. 이런건 망상이었겠죠.
심지어 1600년대이고 HTS도 없던 시절이라 정보전달이 빠른 시절도 아닌데
1년 사이에 상승장을 보고는 사람들이 같은 시기에 비슷한 생각으로 깨닫고 거품이 빠졌다는 걸 진짜로 믿는다면...
아무래도 투자를 하기에는 너무 순진하신 분이니 그냥 노동에 집중하는 걸 진지하게 추천합니다.
일단 다른 이유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데 하나 그럴싸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인간들이 투자 광기에 휩쓸렸을 무렵에 현물은 턱없이 부족한데도 사겠다는 사람은 계속 늘어납니다.
그런데 물건 없다고 못판다고 하면 그건 유대인 자격이 없는겁니다.
돈 놀이 할 자격이 없죠.
기어이 선물 상품, 파생 옵션 상품을 만들어서 팔기 시작합니다.
팔 물건이 없으면 만들어서 팔면 된다는 전설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선물 상품 기한 안에도 거래가 안되면서 거래가 빠개졌으니....
청산쇼가 시작한것 정도는 예상할 수 있겠죠?
물론 신호탄은 네델란드 의회에서 튤립버블 조사와 함께 지금까지 거래는 전부 무효다! 발표라고는 합니다.
하는데...
지금 21세기 국회의원들이 문제를 인지하고 해법을 찾아서 그걸 현실에 적용하는데 몇년에서 몇십년이 걸리는데(그냥 대충 넘어가는 것도 부지기수...)
1600년대에 의원들이 조사를 하고 해법을 내리는데까지... 몇일!?
역시 이것도 아무런 의심 없이 믿는다면 투자할 자격이...
여기는 제 마음대로 쓰는 블로그니까 그냥 순수하게 제 의심 적어봅니다.
애초에 그렇기에 가장 위에 경제 지식 전무하다고 썼고 제 멋대로 쓰겠다고 한거 기억하시죠?
이에 관한 음모론은 여러분이 직접 상상해보세요!
자 그럼 다시 왜 돈의 사용이 쉬워지고 활자인쇄술이니 튤립이니 하는것들을 언급하냐!!
여러분 20세기 말부터 생각해보세요.
우리 인류는 인터넷이라는걸 개발합니다.
그리고 전산시스템이라는 걸 만들었어요.
21세기가 되자 현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식은 이제 증권거래소에 가서 직접 주문서를 써서 종이로 받는 물물교환 형태가 아니라
HTS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걸 통해서 아주 쉽게 개인도 투자라는 것을 할 수 있죠.
이런걸 요즘은 핀테크라고 부르죠?
사람들은 핀테크의 발전으로 세금확보를 확실하게 할 수 있고 사용성이 편해서
마냥 좋은 것이라고만 표현을 해요.
분명 편리하기도 하고 무언가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류 기술의 결정체고
과거 수천년 동안 했던 물물교환이라는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꾼 혁신입니다.
그런데 이 편한 시스템이 차곡차곡 독을 만들어 내고 있었어요.
인터넷의 개발, 전산 시스템의 보급은 지폐의 개발과 같아요.
이제는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심지어 여자나 어린아이 조차도 안전하게 쇼핑을 하고 다닐 수 있는 시대입니다.
다른 선진국은 몰라도
불과 1980년대만 해도 한국에서 여자가 명품백을 사겠다고 수백만원 현금을 들고 돌아다닌다고 생각해보세요.
위험해서 할 수 있겠어요?
극소수 진짜 부자집 아가씨들은 아가씨 잠드는것까지 참견하는 집사 2~3명 데리고 다니면서 쇼핑을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일반 서민이 보호자도 없이 수백만원이 있다 치고 꼭 써야하는 돈이라고 하더라도
그걸 직접 들고 다니면서 물건을 사기는 리스크가 너무 크지 않았겠어요?
그나마 1980년대 한국이니까 그래도 하려면 할 수 있다지
19세기 이전만 하더라도 당연히 못했겠죠?
그런데 인터넷과 전상망의 보급은 이제 여자나 노인이나 어린이나 너나 할거 없이 안전하게 물물교환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여기에 추가로 HTS의 발명.
이건 구텐베르크의 활자인쇄술과 똑같습니다.
과거 주식이니 투자니 하는것들은 극소수 선택받은 일부 증권사 직원들만 할 수 있었어요.
개인이 굳이 투자하고 싶으면 돈을 맡기는 것 말고는 접근 방법도 힘들었죠.
그랬던 것이 HTS 발명 이후 이제는 개나소나 돈만 있으면 전부 투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따라 말도 안되는 파생 옵션 선물 상품들이 엄청나게 발생했어요.
그리고 우리는 그 거품을 한번 터뜨렸습니다.
그게 리만브라더스 사태죠.
리만브라더스 사태는 튤립버블과 같은 겁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집.
집 주인이 개 또는 시체(실제로 있었던 일)여도 그걸 서브프라임이라는 상품으로 묶어서 서로 거래를 했었고
그게 한번 터졌습니다.
그런데 그건 교훈이 안됐나 봅니다.
당연히 안되겠죠?
몇몇 기관들은 신나게 옵션 상품을 팔아치웠고 그로 인해 피해도 있었을 테지만
그건 정부가 다 갚아줬습니다~!
물론 몇몇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은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죠.
수천만 달라의의 퇴직금을 받고...
또 누군가는 다른 형태로 책임을 지더군요?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각료가 되면서 관노가 되는 것으로...
다시 말하지만 한국 IMF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이야기입니다.
어디선가 경험해봤나? 이게 데자뷔인가 뭔가 그건가? 왜이렇게 익숙하지?
하면서 무언가가 떠오른다면 착각입니다.
어쨌든 이런 거품이 한번 터졌지만 세계 경제가 망했냐? 안 망했습니다.
실제로 튤립버블이 터지고 혼란이 있긴했지만 튤립투자와 연관된 사람이 전부 망해 없어졌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다만 문제점을 알게됐죠.
돈은 썩어 넘치고 이걸 돌려야 하는데 돌리기 위한 상품이 너무 부족하다.
한마디로 시장이 부족해!!
이대로 가다가는 돈의 유동성이 부족해지고 결국 돈맥경화로 인해 경제파탄이 발생할거야!
이렇게 된 이상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본격적인 제국 열강과 식민지 역사입니다.
스페인이 아메리카를 식민지 삼았고 대항해시대 어쩌고 하는건 식민지 시스템도 아닙니다.
그냥 강자가 약자에게 하는 평범한 약탈일 뿐이죠.
우리가 알고 있고 경험한 본격적인 제국 열강의 등장과 식민지 역사는
이러한 버블같은 경험, 또는 좁은 시장성 등등의 사건들이 겹쳐서(포토시 은 인플레이션, 한자 동맹의 몰락 등등)
새로운 시장. 그것도 그냥 시장이 아니라 완전히 독점한 시장.
그리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장이 필요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식민지 사업을 한겁니다.
이걸 다시 현대에 대입해보면
우리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었고 그 초창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루딩식 음모론에 따르면 튤립버블도 새로운 투자 시장 시스템에 대한 실험이었고
리만 브라더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장의 필요성에 따라 새로운 무언가를 개척해야하는데
문제가 있죠.
이미 지구상에 새로운 시장은 없습니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가뜩이나 인구가 많아져야 시장이 넓어지는건데
너무 많아지면 자원부족 환경오염등이 문제가 되고
그렇다고 줄이면 경제는 폭망하게 되고
심지어 이 와중에 지구 인구도 슬슬 최고점을 찍고 하락을 생각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미 선진국가들은 인구가 줄어드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죠.
물론 이분야 1등은 1등만 기억하고 경쟁이라고 하면 눈 돌아가는 한국입니다~~~!!!
이 와중에 인구 늘어나는 미국!! 이러지만 현실은 유색인종이 늘어나는 거라
미국내 백인들은 똥줄 타들어 갈겁니다.
온갖 회유책등등이 나오는 것 같은데 그딴거 어떻게 될지 제가 알바가 아니고
어쨌든 가장 큰 문제점은 새로운 시장이 없다.
그런데 우리는 이 해결책을 알고 있어요.
없으면 뭐다!? 만든다!!
그러다보니 궁극적으로는 화성으로 갈생각을 하는거겠지만
사실 이거야 뭐 저의 바램이 엄청 들어가 있는거고
식민지가 없으면 만들어야 합니다.
과거처럼 자원이나 뜯어가고 독점시장 만들어서 값싼 노동력이나 확보하는 그런 1차원적인 식민지가 아닙니다.
바로 금융 식민지죠.
이건 방송에서도 많이 말했지만 잡담에서 말했기에 대부분 잘 모르실테니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피식민국가의 화폐주권을 제국에게 넘기는겁니다.
보통 은행같은 금융기관이 넘어가고 시작하겠죠.
그리고 마지막에는 플랫폼 서비스가 넘어갈거구요.
게다가 피식민국가의 자본인 제국에게 지배당한 상태라
돈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세금이니 수수료등도 전부 제국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화폐 가치 결정권 또한 없으니 화폐 발행도 원하는대로 못해요. 허락을 받아야죠.
이건 기본 골자고 이걸 인간이 다 파악하고 운영하기에는 엄청 복잡할게 뻔하니
인공지능이 어느정도 완성되면 본격적으로 할 겁니다.
그런데 어!? 지금도 그러지 않나? 싶으시면 착각이 아닙니다.
이미 그걸 벌써 실행한 국가가 있어요.
당연히 미국입니다.
금본위제를 폐지한 시점에 전세계의 화폐 주권은 사실상 미국에게 반쯤 넘어간 상태죠.
여기서 제일 먼저 움직임을 보인 일본이 플라자 합의로 혼나고 나서는
그냥 주제 파악하고 아시아에서만 대장 노릇 하기로 하고 미국에게 충성충성 하는중이죠.
유럽은 유럽대로 식민지배 안받으려고 유로연합이라는 형태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중입니다.(아직까지는 잘 안되는 듯 한데)
중국은 중국대로 완전 문닫고 자기만의 식민지 개척을 시작하면서 일대일로니 중국몽등 하고 있죠.
이 와중에 영국은 유로연합에 끌려다니는거에 지쳤는지 블랙시트 해버리고
영연방끼리의 연합을 만들려는게 아닌가? 싶지만 뭐 이건 잘할 수 있을때 이야기니 지켜보는걸로 하겠습니다.
이 와중에 단순히 금융 기관만 뺏기는게 아니라 화폐 결정권을 뺏기니 또 다른것도 뺏겨요.
일자리입니다.
그것도 그냥 일자리 아니고 수익률 높은 고오오오오급 일자리.
공장을 미국에 지으라고 겁박하죠?
산업시대가 끝나가고 새로운 금융시대가 열리는 그 사이 어딘가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인류 역사의 반복처럼 비슷한 사건들이 터지고 있는데
너무 장기적으로만 볼게 아니라 이제 현실에 집중하고
최소 2024년 이후 몇년 안에를 생각해 봐야겠죠?
현재 개나 소나 전부 투자로 돈벌겠다고 어딘가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개인이 직접 하는게 아니예요.
그런데 하다못해 펀드 상품이든 연급이든 어떤 형태로든 개인은 이제 금융 시장과 엮여있게 되었어요.
지금 상황의 가장 큰 문제점들만 나열해 볼께요.
1. 실제로 있는지도 모르는 내 자산이 은행계좌 숫자로만 표시되어있다.
: 루딩같은 많은 음모론자들은 절대로 은행기관은 전산상 찍힌 숫자의 현물 화폐가 없다고 확신.
2. 심지어 본인이 무엇에 투자하고 투자를 위해 뭘 거래했는지를 모른다.
: 사람들이 코인 거래할때 실물이 없는 어쩌고라며 비웃으며 주식을 거래한다.
비트코인은 거래하고 내 지갑에 데이터가 들어오는데 1~2시간 걸리지만 주식은 최소 3일 걸림.
게다가 회사의 자산+매출의 몇배, 몇십배 되는 시총을 가진 회사의 주식을 거래하고 있음.
그러면서 주식은 회사라도 있지 코인은 뭐가 있냐며 비웃음.
3 하다하다 주식에서 날린 돈 복구 하려면 노동도 아니고 주식으로 복구하는데
주식은 변동성 느리다고 이제 3배 레버리지 지수 파생 상품을 거래하고 있다.
: 정작 그 상품을 사고 팔면 어떤 이유로 나에게 수익이 생기는지 조차 모름.
ETF 포함 그 상품이 무엇을 담보로 판매되어 내가 가질 수 있는지를 모름.
심지어 내가 방향을 맞췄다고 좋아하며 이제 돈 주세요! 라고 했을때 그걸 진짜 줄거라고 생각함.
그나마 이정도 모르면 평범한 사람이고 자기가 뭘 샀는지도 모르는 개미가 절반.
그냥 누가 사라고 했음. 그게 누군지도 모름.
4. 설령 이러한 상황을 다 알고 있어도 문제가 터졌을때 결국 지혜롭고 높으신 윗분들이 다 알아서 해주실거라고 믿음.
왜냐하면 과거에도 그랬으니까.
: 정작 그 과거(IMF사태, IT버블, 리만브라더스 등등) 사건들로 인해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모름.
그러다보니 그냥 금리 낮추고 양적완화하면 이번에도 알아서 해결될거라고 확신함.
대충 이렇게 4개가 큰 문제겠네요.
자잘한건 말그대로 개개인에게만 해당할거지만
이 4개의 문제는 투자라는걸 한적도 없고 모르더라도
이 문제가 터졌을때 같이 휩쓸릴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뭐 당장 1번만 하더라도 본격적으로 문제가 터져도 막연하게 요즘 누가 현금 써?
전산산에 찍히면 그 돈이 내 돈이지.
라고 하기에는 얼마전에 터진 티메프 사태만 보더라도 티메프에서 물건을 사고 못받은건 아니지만
해피 무슨 상품권 이런건 잠식되서 사실상 사장된 화폐 같은거잖아요?
그럼 지금 현실에서 비슷한 문제 터졌을때, 한국 안에서는 몰라도 전세계에서 원화 거래 정지 해버리면
원화는 해피상품권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지 않을까요?
심지어 IMF 오기 직전에도 맨날 해주던 스왑을 일본 조차 안해준거 보면(그게 누구 의지던지)
이게 단순한 망상이 아니라는건 아시겠죠?
게다가 IMF 전의 은행 주인은 한국인이었지만 지금 주인은 외국인들입니다.
은행에서 원화 안받고 이제부터 다른거(비트코인 아님)받겠다! 해버리는 게 어려울까요?
뭐 어쨌든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적었는데
이 글에서 정작 질문에 대한 답변과 함께
그래서 기관 세력도 아니고 고작 개인인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에 대한건 아직 안썼습니다.
배경이 중요해서 길게 써봤어요.
관심있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그 다음 내용은 시간될때 다음 글에 적어보던가 방송으로 말하던가 할께요.
지금도 눈이 가물가물 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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